갤로퍼 수제차업체 모헤닉, '한국의 테슬라' 선언...5월말 전기차 공개

2017-03-28     조원영 기자

갤로퍼를 기반으로 한 수제자동차업체로 유명한 모헤닉게라지스가 한국의 테슬라로 거듭난다.

수제자동차 제작사인 ㈜모헤닉게라지스(대표 김태성, www.the.co.kr, 이하 모헤닉)가 지난 25일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모헤닉 본사에서 제3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전기차’ 전문 제작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오후 2시부터 저녁 9시까지 8시간동안 100여명의 주주가 참여해 열린 이날 주총에서는 미래의 먹거리에 대한 열띤 노론이 이뤄졌다.

지난 2014년 9월에 설립된 모헤닉은 자동차 리빌드 사업을 시작으로 자동차 제조/생산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왔으며 2016년을 기점으로 자동차에 유지 및 관리에 필요한 케미컬 분야까지 진출했다.

이어 2017년에는 전남 영암에 전기차 프로젝트의 핵심 전초기지로 활용할 ‘모헤닉 파워 팩토리’ 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 자동차 설계부터 조립 생산 그리고 배터리 공급까지 자체 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10년 계획의 일환이라는 게 모헤닉의 설명이다.

사업 영역도 기존의 리빌드에서 머무르지 않고 전 차종을 아우르는 클래식카 사업부를 개설했으며, 의류와 액세서리까지 진출했다. 이와 함께 파이낸스를 설립하고 금융 영역까지 진출하는 등 다각적인 움직임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제 오토바이 제작사로 정식 승인을 받고 프리미엄 수제 바이크를 100대 한정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모헤닉 김태성 대표는 “집단지성의 힘으로 성장한 모헤닉게라지스가 2017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목전으로 총력을 다지고 있다.”라며, “정기총회에 모인 주주의 지지에 힘입어 모헤닉모터스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국의 테슬라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전기차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켜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모헤닉은 오는 5월 중 미디어와 모헤닉 주주를 대상으로 전기차 제작 발표회를 열고 모헤닉G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