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퍼마일, 탄만큼 내니까 관심집중···"중소형보험사 긴장 고조"

- 퍼마일자동차보험 출시부터 혁신성과 합리성으로 시장 관심↑ - 10만 고객 확보에 11개월, 1년 반 만에 30만 가입자 돌파 - 퍼마일 성장세에 점유율 미미한 중소형 손보사 긴장감 커져

2021-09-10     윤덕제 기자

지난해 2월부터 판매된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자동차보험이 MZ세대 호응 속에 가입자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10일 캐롯손해보험은 퍼마일자동차보험이 출시 1년 반 만에 가입건수 3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작년말 판매 11개월만에 최초 신규 가입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선지 올해 5월 20만 건 달성에 이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퍼마일자동차보험의 30만 건 돌파는 글로벌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수치"이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신규 서비스 확대 및 안정적인 보상서비스로 디지털 보험사로의 차별적 경쟁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캐롯의 탄만큼 후불로 내는 차보험료 방식은 주말운전자 등 실제 운행량이 적은 소비자들에게는 특히 관심이 높았다"며 "무엇보다 상품 구조가 단순해 비대면 채널 가입 비중이 높은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디지털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캐롯손보의 행보에 중소형사들의 긴장감이 커진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캐롯손보의 퍼마일자동차보험이 출시와 동시에 MZ세대를 중심으로 혁신성과 합리성을 인정받으며 자동차보험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평이다.

또 IT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와 안정적인 보상 경험이 대형 보험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캐롯손보의 퍼마일자동차보험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풀이된다. 주행거리를 특정해 탄 만큼만 결제하는 시스템이 MZ세대를 필두로 합리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사회적 트랜드에 맞아 떨어진 결과다.

이와 함께 운전자의 운행 패턴 빅데이터를 통해 안전운전 스코어링을 확립하고 실시간으로 개인의 안전운전 정도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퍼마일 멤버스' 론칭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신생 디지털손보사인 캐롯손보 퍼마일자동차보험이 약진하면서 중소형 손해보험사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캐롯손보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0.5%까지 올라서며 기존 종합손해보험사인 MG손해보험을 앞질렀다. 지난해에는 MG손보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지만 반년 만에 이를 넘어선 유의미한 성과를 나타냈다.

현재 손해보험업계 자동차보험 시장은 13개 손보사 중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상위 4개사가 매년 점유율을 높여 85% 가량을 차지한 반면 나머지 중소형사들의 영역은 매년 쪼그라들고 있는 추세다. 

이에 캐롯손보 성장세로 인해 1% 대 점유율에 머물러있는 롯데손보와 흥국화재 등 중소형사들의 긴장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업계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