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보험사, 소속 설계사 전문성 강화에 사활···"장소불문 학습환경 조성에 박차"

- 삼성화재, 자기주도형 학습플래폼 'MOVE' 호평 - 한화생명, 업계 최초 모바일 앱 기반 디지털영업채널 선봬 - 설계사 전문성 강화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기여

2021-08-30     윤덕제 기자

 

보험사들이 소속 설계사 역량 강화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보험 영업의 시장주도권이 공급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판매자 전문성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30일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산업의 영업환경이 비대면·디지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면영업 방식이 절대적"이라며 "특히 금융상품이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판매자 전문성에 대한 소비자 요구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 추세"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전속 설계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학습 플랫폼 'MOVE'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삼성화재 학습 플랫폼 'MOVE'는 삼성화재 RC(Risk Consultant, 설계사)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선택하고 커리큘럼을 구독해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PC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접속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앱을 설치해 본인 계정으로 로그인 하면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학습할 수 있다. 

특히 학습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동영상 콘텐츠는 10분 내외의 '숏폼' 형태로 제작해 학습자의 집중력과 실적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상품지식, 영업 스킬, 완전판매 등의 콘텐츠를 텍스트부터 동영상과 퀴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어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체계적인 설계사 교육 지원을 통해 올 해 업계 최대 인원의 우수인증설계사를 배출했다"며 "이번 학습 플랫폼 MOVE가 설계사들의 전문성 강화로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영업이 중심이던 설계사 교육이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한화생명은 디지털금융사로 변화를 꾀하면서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영업채널을 선보였다. 설계사 모집, 교육, 활동 등 모든 프로세스를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할 수 있는 '라이프 MD(LIFE Merchandiser)를 론칭했다.

 

한화생명의 라이프 MD는 설계사 자격시험을 치를 때를 제외하면 오프라인 활동에 전혀 제약이 없다. 보험설계사가 되는 일련의 과정을 스마트폰 앱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보험상품 판매 계약도 온라인에서 끝낼 수 있다.

KB생명은 최근 설계사 역량 강화를 위한 온라인 전용 교육 플랫폼 '스타드림캠퍼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설계사용 영업지원 시스템과 모바일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KB생명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교육플랫폼 제공으로 설계사들의 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디지털 중심 영업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사회 전반의 언택트 조류에 맞춰 전속 설계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