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보험사, 현재 일상이 미래위험 보다 우선···"친근한 이미지로 소비자 접점 넓힌다"

- 침체된 보험업황 극복 위해 소비자 접점 확대 마케팅 매진 - 소비자 관심 높은 일상 속 즐거움과 효용 타깃 - 집 인테리어, 건강관리, 이색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

2021-08-27     윤덕제 기자

 

보험사들이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현재의 일상을 통해 소비자 소통에 애쓰는 모양새다. 미래의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보험 본질만 강조해서는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좁힐 수 없어서다.

27일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황의 둔화를 넘어서기 위해선 소비자 접점을 넓힐 필요가 있지만 기존의 무거운 이미지로는 한계가 있다"며 "최근 소비자에게 신선한 경험 제공을 위한 일상 속 즐거움과 효용을 담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올 연말까지 각 분야 전문가가 일상의 문제해결을 제공하는 라이프어드바이저(LIFE ADVISOR)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나의 일상에 전문가가 답한다'라는 컨셉으로 고객들의 일상 속 크고 작은 문제해결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체험하는 캠페인이다.

공간활용 전문가 및 인푸루언스 등이 라이프어드바이저로 참여해 집 인테리어 등 공간에 대한 전문가의 해법을 제공하게 된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안 활용에 대한 고객의 관심에 촛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이 캠페인은 1차 스페이스(공간)부터 2차 러닝(마라톤), 3차 세컨드 라이프, 4차 결혼까지 사람들의 삶에 대한 밀접한 주제들로 이달부터 연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AIA생명은 오늘의 건강한 선택이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내용의 브랜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브랜드 영상은 보험업계 최초의 구독기반 헬스 플랫폼인 AIA 바이탈리티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고객의 건강을 지원하고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는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AIA생명은 실제 AIA 바이탈리티 사용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집안의 가장인 50대 남성 등 3명이 각자 AIA 바이탈리티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영위해 가는 이야기들을 영상에 담았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로 유튜브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보험사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7월에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면서 런칭한 신한라이프의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 광고는 유튜브 채널 업로드 2주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신한라이프가 금융업계 처음으로 버추얼(Virtual) 모델인 '로지(Rozy)'를 활용해 화재몰이에 성공하면서 광고업계에서도 가상 모델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사 중 가장 많은 동영상을 업로드 한 회사는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1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10년 동안 670개가 넘는 영상을 제작했다. 그동안의 조회수는 6800만 건을 넘어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마케팅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