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격전지 된 인도...크래프톤, '배그' 1위 쉽지 않다
'가레나 프리파이어', 인도 시장 1위 굳건해 e스포츠 판 키우기 먹혀들며 순위 뒤집힐까
크래프톤의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야심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출시 초기 흥행을 거두는 데는 성공하고 있지만 왕좌 탈환을 위해서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출시 한 주 만에 누적 유저 수 3400명을 돌파하며 출시 초기 큰 흥행을 이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지난 2일 인도 시장에 출시됐는데, 일일 최대 이용자 수 1600만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4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도 시장 공략은 크래프톤에게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다. 과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여왔던 크래프톤은 중국과 인도 사이의 분쟁으로 인해 인도 사업 중단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도 시장을 향한 크래프톤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인도 시장에 투자를 펼치며 인도 정부에게 진정성을 얻어내는 데 힘을 쏟았다.
그 결과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 특화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출시하는 데 성공하며 인도 시장에서 수익을 재창출해내는 데 성공했지만, 깜짝 인기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적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먼저 같은 장르이자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압도적 입지를 점하고 있는 '가레나 프리파이어'의 존재 자체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해당 게임은 인도에서 10억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자랑하는데, 인도 인구 규모를 고려하면 이미 인도의 '국민 게임'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인도 시장의 스마트폰 기기들이 대부분 저사양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단기간에 1위로 올라서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가레나 프리파이어'는 낮은 사양의 기기에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인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e스포츠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점이 향후 추가적인 순위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첫 e스포츠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시리즈 2021'를 개최하는데, 이 대회를 통해 신규 유저를 다수 확보하게 된다면 '가레나 프리파이어'를 추격하는 데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인도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레나 프리파이어'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사이의 경쟁을 놓고 글로벌 시장 배틀로얄 장르 패권 전쟁의 미리보기라고 분석하는 시각도 있다.
현재 인도 시장 외에도 '가레나 프리파이어'는 다수의 국가에서 배틀로얄 부문 매출 1위에 등극해 있는 상황인데, 때문에 크래프톤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두 게임 사이의 경쟁이 지속적으로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도 시장을 다시 공략하는 크래프톤에게 '가레나 프리파이어'는 쉽지 않은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최근 e스포츠 리그가 진행되는 만큼 리그의 흥행 여부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