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 오는 7월부터 두바이에서 운영예정

2017-03-21     서동우 기자

세계 최초 하늘을 나는 무인드론택시가 두바이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대회(World Government Summit)에서 마타르 알 타이르 두바이 도로교통청장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사람을 태워 나르는 드론 택시 서비스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바이 도로교통부는 중국의 ‘이항’사가 개발한 무인 드론 ‘이항 184’를 도입했다. '이항 184'는 이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처음 소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람이 탑승가능한 드론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모델이다.

이항 184는 기사 없이 1인용으로 운영된다. 승객이 핸드폰으로 드론 택시를 호출한 뒤 혼자 탑승하는 방식으로 태블릿PC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스스로 비행해 목적지에 도착한다.

4개의 다리에 각 2개씩 8개 프로펠러가 부착된 드론택시는 최대 시속 160km, 평균시속은 100km이며 평균 500m 상공을 날고 최대고도는 900m이다. 최대 이동거리는 40~50km로 1~4시간 충전하면 30분 동안 날 수 있는 배터리가 탑재됐다.

다만, ‘이항 184’가 실을 수 있는 최대 중량은 100㎏로 과체중 승객은 탑승할 수 없다.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은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두바이의 차량 정체를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한편, 두바이는 2030년까지 교통수단의 25%를 무인드론 택시를 포함한 무인운전 방식으로 대체할 방침이며, 2011년 개통된 두바이 전철은 이미 무인으로 운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