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지고 ‘메타버스’ 온다…제2의 ‘로블록스’ 인력 구하는 ‘넥넷스데’
2021년 연초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겪었던 넥슨과 엔씨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은 엔씨 ‘리니지’의 과금 방식을 일부 도입하여 최고의 흥행을 기록 중이지만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에 치우친 게임은 한계가 왔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아울러 이를 대체할 키워드로 ‘메타버스’가 떠오르고 있으며, 실제 게임사에서도 메타버스 관련 게임 개발 계획을 세워 두고 인력 채용에 들어갔다. 현재 넥슨과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데브시스터즈의 4개 회사가 ‘메타버스’, ‘샌드박스’, 사용자가 만드는 게임’ 등의 키워드로 인력들을 모집 중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게임을 만들고, 어떤 인력을 채용하고 있을까?
넥슨 신규개발사업본부는 일반적인 게임이 아니라 콘텐츠 플랫폼인 ‘MOD’ 프로젝트를 개발할 인력들을 모집 중이다. 게임기획과 엔지니어, 프로덕션, 게임프로그래밍, 엔지니어, 게임 사업 등 직군별 모집 분야만 10곳이 넘는다.
이 게임이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샌드박스 게임이라는 증거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사업 PM의 경우 크리에이터들이 참신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원활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플랫폼에 확보하는 것이 주 역할이다. 주요 업무도 ▲ 다양한 외부 개발사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협업 업무 ▲ 크리에이터 콘텐츠 제작 활성화 방안 기획 및 운영 등이다.
넥슨이 개발중인 또 다른 플랫폼인 페이스플레이(FACEPLAY)는 게임은 아니지만 ‘게임의 정의를 넓혀갈 플랫폼’으로 정의되어 있다. 페이스플레이는 딥러닝과 비전컴퓨팅에 기반한 차세대 AI 기술과 반응형 진행/연출 시스템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신개념 놀이 플랫폼이다.
관련 인력도 10건 이상의 직군에서 모집 중으로, 시스템 기획 파트의 경우 지원 자격은 ▲대인 관계가 원만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자 ▲ 파티 게임, 보드 게임 선호자 ▲ 예능 방송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자다. 아울러 ▲화상 채팅 서비스 경험자 ▲ 개인 미디어 방송 경험자 ▲라이브게임 서비스 경험자를 우대사항으로 꼽았다.
넥슨 신규 개발 총괄 김대훤 부사장은 “넥슨 신규개발본부는 다채로운 신작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즐거움을 준비 중”이라며 “넥슨과 함께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갈 우수한 인재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5월 14일 ‘메타월드(MetaWorld)’라는 상표를, 그 이전인 5월 10일에는 ‘메타 아이돌(Meta Idol)’이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아울러 구인 사이트에는 게이미피케이션 이해가 높은 사람, 메타버스 이해가 높은 사람을 우대사항과 지원자격으로 넣은 모바일게임 서비스 담당자를 모집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신규 프로젝트를 뽑는데 이 공고에는 ‘로블록스’가 해시 태그로 들어가 있다. 지난 4월 24일부터 모집 중인 클라이언트(컨텐츠 API) 담당 (창작엔진) 모집 공고에는 우대사항으로 ‘로블록스’ 게임 제작 경험과 다양한 툴 제작 경험, API 설명서 제작 경험을 우대사항으로 넣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목표로 하는 것은 ‘한국형 마인크래프트’다. 이용자들의 창작물 공유를 위한 플랫폼이 목적이며, 5년 이상 경력자가 대상이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4년 11월 영국 개발사 레디언트월드와 함께 개발 중인 신작 샌드박스 게임 '스카이사가'(SkySaga Infinite Isles)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3년 후인 2017년 8월 모든 제작이 중지됐다.
‘쿠키런’의 데브시스터즈가 개발중인 브릭시티(Brixity)도 이용자들이 창작한 도시들로 이루어진 모바일 게임이다. 모든 이용자는 개척자이자 건축가로, 도시를 소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고, 건축가로서 블록을 조립해서 위트 있는 건물을 만들어 도시에 배치할 수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7개의 직군에서 브릭시티 개발진을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