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교보생명, 차세대 성장동력 '마이데이터 사업' 선도···업계 최초로 '금융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 신청
- 지난달 예비허가 획득 후 업계 최초로 본허가 신청 - KoEF와 MOU 통해 혁신 스타트업 육성지원 협력 체계 구축 - 향후 공공·의료 마이데이터 분야에도 선제적 대응 계획
교보생명이 보험업계에서는 최초로 금융마이데이터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교보생명은 오는 8월부터 시작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앞두고 지난달 24일 예비허가를 획득한 다음날에 업계 최초로 본허가를 신청했다.
8일에는 본격적으로 금융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혁신 스타트업 육성지원 협력을 위해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Korea Entrepreneurship Foundation, KoEF)과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산업은 고객의 금융정보나 건강정보 등과 연관이 깊어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한 신규 상품 개발과 인수심사 등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며 "빅테크 등의 보험시장 진출 등에 대비해 신규 고객 확보와 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해 마이데이터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현업의 아이디어와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확대될 공공·의료 마이데이터 분야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져 있는 고객정보를 한데 모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별 맞춤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간 보험사들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금융환경에서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신시장 활로 개척을 모색 중이었다.
이에 교보생명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마이데이터를 주목하며 일찌감치 관련 전담 조직을 갖추고 스타트업 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금융마이데이터 시장 선도를 위해 대내외 협력체계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금융마이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금융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보증권 및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와 금융생활지수를 공동 개발했으며 교보문고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산문화재단, 교보교육재단과도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KoEF)과의 제휴 역시 인슈어테크 및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협업해 고객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출연해 만든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청년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기업가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멘토링, 청년창업 지원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번 업무제휴 이후 협의체를 구성해 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 아이디어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유망 스타트업 육성 지원 및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교보생명은 '고객 밀착형 서비스'로 차별화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고객의 금융이해도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금융교육서비스에 인문학적인 요소를 담는다. 아울러 고객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생애설계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더 높은 고객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보험사들은 지난 4월부터 잇따라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에 나서고 있다. 교보생명과 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이 지난달 24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허가를 획득했으며 최근에는 미래에셋생명이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