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양대 마켓 매출 1위...비결은 '리니지' 코드+α

2021-07-02     김미진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오딘’은 출시 전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후 매출 5위를 달성했고 이어 하루 만에 매출 1위까지 올라선 것인데, 무엇보다 신의 경지라 일컬어지는 ‘리니지’ 형제를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딘’의 인기 비결로는 ▲’리니지’ 코드가 들어 있다는 점 ▲북유럽신화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도입했다는 점 ▲원신 등 최신 MMO의 성향을 반영했다는 점 ▲카카오게임즈 파워의 4가지가 꼽힌다.

우선 ‘오딘’에는 국산 MMORPG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리니지 스타일이 많이 반영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바타로, 리니지의 변신에 해당한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는가 보다도 뽑기를 통해 좋은 아바타를 뽑는 것이 빠른 성장 비결 중 하나다.

아울러 스킬을 마을 상점에서 구매하는 부분이나 석상 퀘스트와 같은 마을 퀘스트가 존재한다는 점, 아이템을 퀵 슬롯에 등록해서 아래나 위로 올려야 활성화가 되는 디테일한 요소까지 닮았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찾으면 찾을수록 비슷한 면이 드러난다. 그래서 유저들로부터 ‘리니지 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번째는 북유럽 신화라는 세계관을 게임 속에 잘 녹여냈다는 점이다. 별도의 IP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IP일 뿐 아니라, 토르와 오딘, 로키 등 마블 영화에서 봐 왔던 익숙한 캐릭터가 등장해서 국내 게임 사용자들에게도 친숙하다.

거대한 거인들과 전투를 벌이기도 하고 퀘스트를 해결해 주는 등 신화 속 인물들을 게임 속에서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화 속 세상을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경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세 번째는 단순히 ‘리니지’의 아류작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요소를 많이 도입했다는 것이다.

최근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표절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원신에서 선보였던 비행이나 벽 타기 등의 요소가 오딘 속에 반영되어 있다.

네 번째는 카카오게임즈의 마케팅 역량이다. 축시 전 400만이라는 대작에 어울리는 규모의 모객 숫자를 달성했고, 이후에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매출 1위까지 올렸다. 카카오가 아닌 중견 기업의 작품이었다면 힘들었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오딘'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이용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딘'이 신규 IP로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만큼, 계속해서 안정적인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