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연이은 개발사 인수… 하우스마크, 닉시스 인수하며 내부 스튜디오 강화

2019년 인섬니악 인수 이후 2년만에 내부 스튜디오 강화 나서

2021-07-02     이준혁 기자

소니가 최근 재능 있는 개발사를 잇따라 인수하며 내부 스튜디오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몇 년 동안 제니맥스 미디어 인수 등 굵직한 회사들을 인수하며 내부 스튜디오를 대폭 강화하자 소니도 맞대응하는 모양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플레이그라운즈, 닌자시어리, 컴필션 게임즈, 옵시디언엔터테인먼트, 인엑자일 등을 인수하고 2020년에는 제니맥스 미디어를 인수하며 내부 스튜디오를 크게 강화시켰다.

반면 소니는 안정적인 내부 스튜디오를 보유한 탓에 2011년 서커펀치 인수 이후 2019년에 인섬니악을 인수했다. 오랜 기간 내부 스튜디오를 보강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 소니가 최근 잇따라 개발사를 인수하며 내부 스튜디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29일에는 플레이스테이션 5용 ‘리터널’을 출시하며 좋은 평가를 받은 하우스마크를 인수했고 7월 1일에는 닉시스 소프트웨어를 인수했다.

하우스마크는 PC 및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휴대용 게임기 등으로 다양한 게임을 출시해 온 개발사다.

닉시스 소프트웨어는 지금까지 주로 스퀘어 에닉스의 게임을 공동 제작해 왔고 대표적으로는 ‘마블스 어벤져스’, ‘툼레이더’ 시리즈, ‘데이어스 엑스’ 등의 PC 제작을 담당해 왔다.

최근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의 대표 게임을 PC로도 출시하고 있으나 첫 출시작인 ‘호라이즌 제로 던’의 최적화 부분에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닉시스 소프트웨어는 유명 게임의 PC 포팅 작업을 많이 해 왔기 때문에 향후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게임의 PC 포팅 작업에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소니는 지난 5월, 향후 3년 동안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가입자를 확대하기 위해 2조엔(약 2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향후 더 많은 개발사를 인수하거나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