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패밀리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 사모펀드에 매각...롯데, 식품사업 구조조정 본격화하나

롯데GRS, 매드포갈릭 운영하는 엠에프지코리아에 TGIF 국내 사업권 매각

2021-06-23     양현석 기자
23일

 

패밀리레스토랑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롯데가 운영하던 TGI 프라이데이스가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오프라인 유통 사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롯데의 이번 매각이 향후 롯데의 식품 사업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GRS(대표 차우철)는 엠에프지코리아(MFGKOREA)에 패밀리레스토랑 TGIF(티지아이프라이데이스) 국내 사업권을 매각한다고 23일 밝혔다.

롯데GRS는 7월 30일부로 국내 TGIF 15개 점포와 관련된 사업 일체를 엠에프지코리아에 양도하기로 했다. 계약관련 세부사항은 양사 협의 하에 외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엠에프지코리아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은 매드포갈릭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TGIF 인수를 통해 브랜드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앞으로는 주력 사업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롯데GRS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 크림 도넛, 빌라드샬롯, 더 푸드 하우스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최근 롯데GRS는 독산동 금천롯데타워로 사옥을 이전하며, 효율성 강화 등 경영 개선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