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AR게임 열풍?...티니팡·트랜스포머, 차세대 포켓몬고 '찜'

2021-06-16     김미진 기자

2017년 대한민국에 분 '포켓몬고' 열풍이 다시 되살아날 수 있을까? 출시 전부터 대한민국에 포켓몬고 관광지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였던 포켓몬고는 아직도 왕성한 사용자수를 기록 중인 ‘현역’이다. 아직도 미국이나 영국, 일본 등에서는 포켓몬 열풍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를 보면 미국에서는 5위, 일본에서는 7위, 영국에서는 5위를 차지하는 등 아직까지 식지 않는 인기를 끌고 있다.

포켓몬고가 워낙 강력했던 탓에 좀처럼 경쟁작이 나오지 않았는데, 최근 공개된 두 종의 AR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하나는 같은 회사인 나이언틱의 제품이기 때문이고, 하나는 장난감과 애니메이션으로 탄탄한 사용자층을 확보한 국내 기업의 AR게임이기 때문이다.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언틱은 15일 다시 한번 포켓몬 열풍을 기대하며 하스브로 및 토미와의 협업을 통해 AR 모바일 게임 '트랜스포머: 헤비 메탈'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트랜스포머 프랜차이즈 인기 캐릭터인 범블비 등이 AR 기술을 통해 현실에 등장하며, 거대한 로봇과의 상호작용과 짜릿한 턴 기반 배틀을 경험할 수 있다. 악의 집단인 디셉티콘에 맞서는데 필요한 자원을 찾기 위해 지구 전역에 숨겨진 장소를 탐사하고, 혼자서 혹은 친구들과 함께 디셉티콘과 배틀을 펼치게 된다. 2021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고, 조만간 소프트론칭을 진행한다.

나이언틱의 CEO인 John Hanke는 “트랜스포머는 AR을 위한 최적의 프랜차이즈이며, 현실 세계에서 거대한 로봇과 함께 싸우고 교감하는 것은 엄청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트랜스포머 팬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을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16일 AR게임 출시 소식을 전한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매출 236억을 올린 국내 기업이다. 이 회사는 ‘포켓몬고’처럼 현실 공간 속에 숨어 있는 티니핑들을 AR 화면으로 수집하고 컬렉션을 늘려가는 방식인 모바일 게임 ‘캐치! 티니핑 AR’을 21일 정식 출시한다.

‘캐치! 티니핑 AR’은 원작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세계관에 최신의 증강현실(AR) 기술과 수집 요소를 접목한 캐주얼 롤플레잉 게임으로, 증강현실(AR) 기반의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기술을 보유한 애니펜이 개발을 맡았다. 수집한 티니핑들이 이용자의 컨트롤에 따라 반응하며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모션으로 움직이는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주요 타깃인 4~7세 아이들에게 다채로운 놀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사인 애니펜은 업계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다. 그도 그럴 것이 ‘게임’ 보다는 ‘AR’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연세대 공대 출신의 전재웅 대표와 장현호 기술이사가 이끌고 있다. 그간 개발한 작품들을 보면 ‘뽀로로월드-AR 소꿉놀이'가 5백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나머지 '로보카폴리월드 AR'이나 '미니특공대월드', '애니베어' 등의 다운로드 실적은 미미한 수준.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은 지난해 3월 첫 방송 이후 가파르게 성장해 현재 TV 시리즈, 완구, 뉴미디어 등에서 국내 여아물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함께 오픈한 유튜브 채널 ‘티니핑TV’의 누적 조회 수는 8500만 회에 육박해 연내 1억 뷰 달성을 앞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캐치! 티니핑 시즌 2 공개와 글로벌 론칭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비스사인 에스에이엠지는 실적 보다는 자사의 캐릭터를 활용한 원소스멀티유저 전략이 실현됐다는 점에 더 의의를 두고 있는 모양새다. 김수훈 에스에이엠지 대표는 “이번 게임은 ‘캐치! 티니핑’ IP가 가진 신선한 스토리와 캐릭터를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한 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