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총, 조성진 1인 경영 체제 본격화

2017-03-17     백성요 기자

LG전자가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1인 CEO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또 최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LG G6'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LG전자는 17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동관 지하 대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조성진 부회장, 정도현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의 안건을 결의했다. 

이번 주총에서 결의된 안건은 제1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개정 승인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1명 신규선임의 건 등이다. 

조성진 부회장은 지난해 말 1인 CEO로 승진됐고, 지난달 말에는 이사회 의장직도 맡게 됐다. 

이날 LG전자는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정관 개정을 통해 이사 정원을 최대 9명에서 7명으로 변경했다. 사외이사가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돼야 한다는 상법 규정에 따라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은 이사진에서 물러났다. 

주총 결과 조성진 부회장, 정도현 사장이 사내이사로, 구본준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최준근 전 한국휴렛팩커드 대표이사, 김대형 전 GE 최고재무책임자,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 등 4명이 선임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정도현 사장은 'LG G6'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 사장은 "지난해 'G5'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전하며 "'G6'를 성공적으로 판매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LG전자는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용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사업성장 기회를 보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총은 일사천리로 진행돼 23분만에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