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온라인 면접에도 면접비 3만원 지급... 신개념 온라인 채용박람회 화제

선착순으로 면접비 주는 ‘2021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온라인 채용박람회’ 진행

2021-05-26     양현석 기자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쿠팡이 풀필먼트서비스 분야에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면서 온라인 면접에도 면접비를 지급하기로 해 화제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오는 6월 2일까지 ‘2021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진행하며, 선착순으로 면접비 3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기업 위주로 지급되던 면접비는 코로나19 이후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대·중소기업 400곳을 대상으로 면접비 지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 면접비를 지급한다고 답한 기업은 111곳으로 전체 27.8%에 그쳤다. 특히 대면 면접 대신 화상 면접을 진행하게 되면서 면접비를 지급하지 않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착순이지만 온라인 면접에 면접비를 지급하는 쿠팡의 시도는 이례적으로 보인다. 

다만, 쿠팡 측은 선착순 몇명까지가 면접비 지급 대상인지와 정확한 채용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온라인 박람회를 통해 일반물류사원(계약직), 현장관리자(정규직) 등 두 가지 부문 채용에 나선다. 이번 채용에서는 전국 쿠팡 물류센터 중 희망 근무 센터, 희망 근무 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장애인도 다양한 분야에 지원 가능하다.

지원 방법은 간단하다. 포스터 속 QR코드를 스캔하면 ‘2021 상반기 온라인 채용 설명회’ 영상으로 연결된다. 영상 더보기란에 있는 지원 링크에 접속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채용에 참여하면 지원자들에게 선착순 한도 내에서 면접비를 1인당 3만원을 지급한다.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고 지원 링크를 통해 입사하는 사람에 한해 입사 후 결근없이 7일 근무 시 인센티브 10만원을 또 지급한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와 올해 인력 채용에서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쿠팡은 현재까지 전국 30개 이상 도시에 100개가 넘는 독자적인 물류센터를 건립했으며, 이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약 2만5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직접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