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기아, 올 1분기 내실 성적표 A등급 받았다…전년比 영업익 400%↑

-본지(녹색경제신문), 2020년 및 2021년 각 1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자동차 업체 주요 50곳 영업익, 작년 1분기 8000억원→올 1분기 1조 5000억원대, 90%↑ -올 1분기 영업익 증가 및 증가율 모두 기아 1위…영업익 4859억원↑·영업이익률 433%

2021-05-25     한익재 기자

 

[자료=국내

 

작년 1분기 때 영업손실을 본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 중 상당수가 올 동기간에는 영업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요 자동차 50개 업체의 영업이익 규모도 8000억 원대에서 1조 5000억 원대로 90% 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기아는 영업이익 증가액과 증가율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자동차 업체 50곳의 2020년 대비 2021년 각 1분기 영업 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관련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의 의하면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 50곳의 올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1조 5917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벌어들인 8324억 원보다 7592억 원 많아진 액수다. 증가율로 보면 91.2%나 상승했다. 영업이익 증가액과 증가율로만 보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내실 성적표는 크게 좋아진 셈이다.

이중에서도 작년 1분기 때 영업손실을 본 기업 중 영업흑자로 전환된 기업도 50곳 중 14곳이나 나왔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년도인 작년 1분기 때보다는 올 동기간이 그나마 자동차 업체 영업내실은 다소 개선되었다는 의미가 크다.

올 1분기 기준 자동차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사명을 변경한 ‘기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5980억 원이었다. 기아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가 5382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1분기까지만 해도 현대차가 기아를 여유있게 영업이익 규모를 따돌렸던 것에 비하면 1년 새 상당한 변화가 온 셈이다. 올 1분기 영업이익 1000억 클럽에는 현대모비스(3014억 원)도 포함됐다.

앞서 3곳 이외에 올 1분기 영업이익 100억 원 이상 되는 곳은 5곳 더 있었다. 지난 해 4곳 보다는 1곳 늘어난 숫자다. 에스엘(472억 원), 현대위아(346억 원), 만도(319억 원), 만도(319억 원), SNT모티브(259억 원), 서연이화(123억 원) 등이 올 1분기 영업이익 100억 클럽에 가입했다.

50억 원에서 100억 원 사이 영업이익을 올린 업체는 6곳으로 조사됐다. 작년 1분기 때 한 곳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달라진 양상이다. 디아이씨(90억 원), 경창산업(60억 원), 삼보모터스(58억 원), 화승코퍼레이션(57억 원), 동원금속(57억 원), 상신브레이크(54억 원) 등이 이들 그룹군에 포함됐다. 이중 서연이화, 경창산업, 화승코퍼레이션은 작년 1분기 영업적자에서 올해는 흑자로 전환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 금액 자체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체는 ‘기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작년 대비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859억 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1385억 원 상승해 두 번째로 이익이 많이 늘었다. 이외 영업이익 100억 원 넘게 상승 기업에는 현대모비스(365억 원↑), 에스엘(218억 원↑), 만도(111억 원↑) 세 곳 더 있었다.

영업이익이 10억 원 이상 100억 원 사이 증가한 그룹군에는 SNT모티브(63억 원↑), 디아이씨(42억 원↑), 동원금속(억38 원↑), 대유에이텍(19억 원↑), 상신브레이크(15억 원↑), 태양금속공업(14억 원↑), 삼보모터스(13억 원↑), 현대공업(12억 원↑)을 포함해 8곳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같은 기간 현대위아는 752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346억 원으로 줄어들며 406억 원이나 이익이 증발해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SNT중공업, 모트렉스, 아진산업 등도 영업이익 억대 이상으로 줄었다.

50곳 중 10%인 5곳은 2년 연속 1분기 연속적자를 면치 못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해 1분기 때 977억 원 영업손실을 봤는데 올 동기간에도 854억 원이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사정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방증이다.

엠에스오토텍도 5억 원 남짓 적자를 보던 것에서 올 1분기에는 20억 원 넘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화신도 작년과 올 1분기에 20억 원 넘는 영업적자를 2년 연속 이어갔다. 세종공업과 유성기업도 2년 연속 1분기 영업손실을 본 기업군으로 분류됐다.

작년 1분기에 영업적자에서 올 동기간에 흑자로 전환된 곳도 14곳이나 등장했다. 서연이화의 내실 성적표가 특히 눈에 띄었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에만 해도 25억 원 영업적자의 쓴 맛을 봤다. 1년이 지난 올 동기간에는 100억 원 넘는 이익을 보여주는 뒷심을 발휘했다. 경창산업도 49억 원 적자에서 60억 원 흑자로 뒤바뀌었다. 이외 화승코퍼레이션(-15억 원→57억 원), 코리아에프티(-23억 원→47억 원), 덕양산업(-12억 원→33억 원), 에코플라스틱(-15억 원→33억 원), 대원산업(-20억 원→30억 원) 등도 영업흑자로 전환된 대표적인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올 1분기 車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1위 기아…태양금속·코다코·동원금속도 100%↑

작년 대비 올 1분기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기아’가 가장 높았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무려 433.6%에 달했다. 기아를 포함해 영업이익증가율 100% 이상을 보인 회사는 모두 4곳으로 파악됐다. 태양금속공업(430.8%), 코다코(249.8%), 동원금속(200.4%)이 속했다.

50% 이상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업체도 6곳으로 조사됐다. 디아이씨(86.8%), 에스엘(85.9%), 대유에이텍(75.2%), 센트랄모텍(53.8%), 두올(51.5%)도 영업이익이 성적이 좋아진 우등 기업군에 합류했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 50곳의 올 1분기 매출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률 1위는 화승코퍼레이션이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은 269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57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2.1%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해 1분기 때 적자를 봤던 것에 비하면 크게 달라진 수치다.

하지만 이 회사는 합병 등의 이슈가 있어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성적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큰 관심사로 대두됐다. 화승코퍼레이션을 제외하고 자동차 관련 업체 중 영업이익율 10% 이상을 보인 곳은 SNT모티브가 10.6%로 유일했다. 올 1분기에 2400억 원이 넘는 매출 중 25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에스엘(9.6%), 디아이씨(8.9%), 삼보모터스(7.6%), 코리아에프티(7.4%), 현대공업(7,3%), 상신브레이크(7.1%), SNT중공업(6.5%), 기아(6.1%), 아진산업·대창단조(각 5.8%), 두올(5.4%), 경창산업(5%) 등은 5% 이상 이익률을 보인 업체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50개 자동차 업체의 작년 1분기 영업이익률은 2.6%였는데 올 동기간에는 4.2%로 1.6%P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 1분기 전자 업종 50개 업체의 영업이익률 평균이 8.8%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다. 향후 자동차 업체들의 가장 과제 중 하나는 매출원가 등을 낮춰 이익률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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