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삼성家 보험형제, 디지털 혁신 속도↑···"'지문인증'으로 고객 안전성·편리성 한층 업그레이드"

- 삼성생명·삼성화재, 업계 최초 '지문인증 전자서명' 시스템 구축...'페이퍼리스(Paperless) 구현 - 인증정보 암호화로 고객 정보보호 가능...금융결제원에 분산 보관 - 고객 편의성 증대에 보험사 디지털 전환 가속화 전망

2021-05-24     윤덕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디지털 금융의 확산 속도가 더욱 거세진 가운데 보험업계는 고객 편의성 증대에 디지털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생·손보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험가입 절차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지문인증 전자서명을 도입해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평이다.

24일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 상품은 종신보험 등 상품구조가 복잡해 현재 설계사를 통한 대면 가입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이후 언택트 시대 영향력 있는 인슈어테크 플랫폼 등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보험가입 편의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화에 보험사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최근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고객의 지문을 촬영해 계약체결이 가능한 '바이오(지문)인증 전자서명'을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에도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한 경우 간단하게 전자서명으로 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지만 계약자와 실제 보장을 받는 피보험자가 일치하지 않으면서 사망담조가 포함된 계약의 경우에는 종이청약서로 서명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이번  '바이오(지문)인증 전자서명' 도입을 통해 이런 불편을 해소했다. 앞으로는 전자서명 후 피보험자 스마트폰의 지문 촬영을 통해 확인절차가 끝나기 때문이다.

지문인증 시스템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바이오(지문)인증 정보'는 암호화돼 금융결제원과 분산 보관돼 고객 정보보호도 가능하다. 또한 고객폰으로 지문 촬영을 하고 촬영된 이미지를 비롯한 지문정보도 남아있지 않아 정보 유출에 대한 위험도 없앴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장기보험 계약프로세스 개선도 진행하고 있어 '바이오(지문)인증 전자서명' 도입과 더불어 기존 전자서명의 가능 범위도 넓어진다.

삼성화재는 이미 지난 2012년 전자서명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종이서류로 진행되던 기존 보험 청역을 대부분 전자문서를 활용한 전자청약으로 대체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디지털시대에 맞춰 고객과 영업현장 모두에게 편리하도록 새로운 인증 방식을 도입했다"며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 디지털 및 언택트 영업 지원을 통해 신규 보험계약은 물론 계약 변경 시에도 전자서명이 가능한 업무가 늘어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지문인증 전자서명' 시스템을 보험업계에서 최초로 도입한 회사는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과 금융결제원은 지난 2018년부터 협업을 시작해 지난해 상반기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한지 5개월만인 지난해 11월 '지문인증 전자서명'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에 서면동의서 대신 지문정보를 활용해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법령은 확정됐으나 기술적인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 상황이었다.

당시 업계는 보험가입 절차의 편리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무처리와 본인인증 업무에 생체정보 활용을 도입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