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1분기 이유있는 뒷걸음질···"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 1분기 당기순이익 51억원으로 전년 대비 83.2% 감소 - 제판분리 및 제도 변경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2분기 이후 경상적 수준 유지 전망 - 제판분리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은 영업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평가↑
올해 1분기 주요 생명보험사 대부분이 두 자릿수(%) 이상의 역대급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은 전년 보다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3억원 대비 83.2%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7.8% 줄어 9123억원, 영업이익은 77.4% 감소한 89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1분기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순익 감소를 경험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439억원의 세전이익을 나타냈다"며 "지난 3월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출범으로 191억원의 분리 비용과 변액보험 일시납 상품의 사업비 수령 방식 변경으로 177억원의 비용이 한꺼번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분기 미래에셋생명의 일회성 비용 제외시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며 제판분리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은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안타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1분기 보험손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이는 일회성 비용 반영에 기인한다"며 "2분기 이후로는 다시 경상적인 수준으로 회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1분기 미래에셋생명은 제판분리 및 제도 변경에 따른 굵직한 일회성 비용이 많았다"며 "제판분리에 따른 다양한 상품 판매로 수수료수입이 증가하는 비즈니스모델은 압도적인 변액보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1분기 생명보험사들은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변액보증 환입과 투자이익으로 큰 폭의 순익 증가를 나타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까지 더해지면서 역대급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은 1조 8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99억원 대비 8582억원(373.2%) 늘었다.
한화생명은 별도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6.1% 증가한 19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장성 중심의 질적성장과 함께 금리상승 및 증시 호조 등에 따른 이차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결과다.
동양생명도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0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보다 67.4%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안정적 자산운용 전략 및 수익성 높은 기타보장성 상품 확대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효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