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발전 자회사 실적 악화 어쩌나...2016년 '3조' 넘던 영업이익이 작년 '1505억' 적자

중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남동발전 등 5개 발전 자회사 작년 총 1505억 영업손실 정부의 탈석탄 정책과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전력 도매가격(SMP) 하락 등 영향 2016년 총 영업이익 3조원 대에서 매년 내리막길...올해 더 악화될 듯

2021-04-02     김국헌 기자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 자회사들이 지난해 총 150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만 하더라도 총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던 발전 자회사들이 2017년 문재인 정권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세 곳이나 적자를 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중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남동발전 등 5개 발전 자회사들은 지난해 총 15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서발전, 서부발전, 남동발전 등 세 곳이 각각 817억원, 680억원, 1074억원의 적자를 냈다.

중부발전이 100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가장 실적에서 선전했다. 다른 발전사보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이 높은 중부발전만 LNG 가동률 증가와 LNG 가격 하락 덕분에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 남부발전은 간신히 6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발전5사들의 지난해 실적 악화는 정부의 탈석탄 정책과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전력 도매가격(SMP)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발전 5개사들은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높다. 

발전5사의 총 영업이익은 문재인 정권 출범 전인 2016년만 하더라도 3조2184억원으로 건실했었다. 하지만 2017년 문재인 정권 취임 이후 1조5163억원으로 반토막 나더니 2018년에는 5640억원, 2018년에는 5649억원 등 5000억원대로 쪼그라 들었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줄줄이 적자로 전환되며 15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탈원전, 탈석탄 등 정부의 급격한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발전5사의 실적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 발전 감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어서 이들은 올해 더 큰 폭의 실적악화가 예상된다. 이들 5개 발전자회사는 올해도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동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급격한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발전5사의 실적이 매년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려워진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수소사업과 그린뉴딜 등 연계사업 등을 구상하며 생존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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