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바뀐 화장품 시장 풍조..."기초화장품·향수 뜨고 색조 퇴조 현상 뚜렷"

갤러리아 百, 프리미엄 향수·스킨케어 브랜드 강화 뉴스킨, 마스크에 잘 묻어나지 않는 립 재출시 젤리팜, 마스크 안에 착용하는 '이너스킨 마스크' 출시

2021-03-09     정은지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외출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되는 등 달라진 생활패턴을 타깃으로 한 '코로나 맞춤형' 화장품이나 미용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색조화장품보다는 기초 화장품이 선호되고 있고 화장을 제대로 못하다 보니 향수 제품도 각광받고 있다. 마스크에 잘 묻어나지 않는 립스틱, 마스크안에 착용하면 피부를 보호해주는 마스크안의 이너마스크 등의 제품들도 코로나로 틈새시장을 노린 제품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화장 풍조가 바뀌면서 색조 메이크업 뿐만 아니라 베이스 메이크업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나 줄었다"며 "기초 화장품이나 클렌징·필링 제품과 관련된 스킨케어쪽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 G마켓이 보고한 '화장품 판매 신장률'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기초화장품의 경우 전년 대비 21% 증가한 반면 색조·베이스 메이크업은 각각 17%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인해 메이크업은 현저히 줄고 기초화장이 늘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향수&기초화장품 뜨고 색조화장품 퇴조 현상 뚜렷..."마스크로 얼굴 절반 가리는데..."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색조 메이크업으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는 데 한계가 생기자 향수와 기초 화장품의 존재감이 커졌다.

갤러리아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근 1년간 화장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향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3%로 크게 증가했다. 그리고 스킨케어 매출은 6.9% 신장해 평균에 비해 성장률이 50%정도 높았다.

스킨케어 제품 시장규모가 절반정도 차지하는 큰 제품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7%가까운 성장세는 매우 높은 것이다. 

이에 갤러리아는 지난해 12월 명품관에 신규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를 강화했다.

프랑스 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 뉴욕 감성의 '디에스앤더가' 등 3개의 신규 향수 브랜드를 선보였다. 

스킨케어 화장품도 확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국내 최초로 샤넬에서 샤넬 스킨케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샤넬 프리베' 매장을 오픈했고, 스웨덴 스킨케어 브랜드 '라부르켓'도 명품관에 국내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외에도 갤러리아는 지난해 갤러리아 광교에 처음으로 선보인 스킨케어 라운지와 프리미엄 향수 특화존 ‘메종드퍼퓸’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활성화로 직장 여성들의 외출이 줄어들면서 화장품 시장은 색조보다는 향수와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속력 높인 '롱라스팅 제품'에 이어 '이너마스크'도 눈길

엠팩플러스의 젤리팜은 아예 마스크 안에 착용하는 이너마스크인 '이너스킨 마스크'를 출시했다.

폴리우레탄 원단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화장이 일회용 마스크에 직접 닿지 않게 할 뿐만 아니라 코 접힘선 부분 기술 특허를 인정받아 밀착력이 우수하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되면서 뉴스킨 코리아는 마스크에 잘 묻어나지 않는 제품을 선보여 차별화를 기했다.

'뉴컬러 파워립스 폴리시 듀오'는 바른 직후 얇고 가벼운 필름 코팅막이 형성돼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뉴스킨 코리아 관계자는 “뉴컬러 파워립스 폴리시 듀오는 시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유지되는 성분을 사용해 마스크에도 잘 묻어나지 않는다”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가 된 요즘 회원들의 성원으로 재출시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