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내부전산망 불법접속' 박현종 bhc회장, 내일 재판장 선다...검찰,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기업형 범죄"

박현종 회장, BBQ 직원 개인정보 도용...BBQ 내부전산망 불법 접속 BBQ 국제 중재소송 자료 열람...대응 자료 불법 확보 검찰, 박 회장 휴대전화서 관련 정보 확보

2021-03-02     정은지 기자
박현종

박현종 bhc 회장이 경쟁사인 BBQ 내부전산망에 불법 접속해 자료를 다운로드한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선다.

2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박 회장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다루는 첫 공판이 3일 오후 열린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사내 정보팀장에게 BBQ 직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내부 전산망 주소 등과 같은 개인 정보를 전달받았다. 이후 BBQ와 진행 중이던 국제 중재소송 관련 서류들을 열람 및 다운로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박 회장의 휴대전화에서 증거를 확보한 상태다.

이에 박 회장은 판사와 검사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들을 대거 선임해 소송에 임하고 있다. 현재 박 회장 측 변호인단은 12명으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이다.

한편 박 회장은  bhc 회사 고정IP를 이용해 2013년7월14일부터 2015년7월6일까지 BBQ직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BBQ 그룹웨어에 총 74회 접속했으며 bhc 매각이후에는 국제상공회의소에 BBQ 를 상대로 제소하여 진행 중이던 국제중재재판관련 대응 자료들이 집중 다운로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법원에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서'와 '증거인부서'를 제출했다.

재판은 오는 3일 오후3시30분,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