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는 지금] 식물성 햄버거 대중화할까...美 비욘드미트, 맥도날드에 '식물성 대체육' 공급키로

2021-02-26     서승희 기자
햄버거의

푸드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식물성 원료로 ‘가짜고기(대체육)’를 생산하는 업체인 비욘드미트(Beyond Meat)가 대형 프렌차이즈 레스토랑과 본격적인 파트너링에 들어갔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식물성 재료 기반의 다양한 제품들을 맛보게 된다.

지난 25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비욘드미트가 피자헛, KFC 등이 속해있는 세계 최대 외식업체 얌브랜즈(Yum Brands), 그리고 맥도날드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매체는 “그동안 비욘드미트는 맥도날드, 얌브랜즈와 손 잡고 스웨덴, 덴마크, 중국 등지에서 식물성 고기를 넣은 제품을 시험판매 해왔다”며 “하지만 한정된 지역에서 한 두 가지 제품으로 시범 판매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비욘드미트의 몸집은 물론 각 프랜차이즈업체들도 소비자들의 친환경 선호에 발맞춰 식물성 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군을 개발, 글로벌적 판로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비욘드미트는 “식물성 버거용 패티, 피자 토핑 등 각 프랜차이즈 특성에 맞게 식물성 고기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며 “지금은 완두콩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대체육을 만들고 있지만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과학적인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소재 맥도날드는 ‘맥프랜트(McPlant) 버거, 식물성 포크(pork), 에그와 치킨 제품 등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피자헛, KFC등이 속해 있는 얌브랜즈는 비욘드프라이드치킨, 피자토핑 등 비욘드미트의 식물성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빌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설립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비욘드미트는 지난 2019년 5월, 나스닥 상장 당시 기업가치가 50억달러로 치솟아 식물성 대체육 푸드제품에 대한 친환경 바람을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