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오늘 옵티머스 제재심 예정···NH투자증권, 하나은행 등 징계 경감 여부에 '촉각'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 중징계 유지될까?

2021-02-19     박종훈 기자

 

금감원이 오늘 옵티머스 사태 관련 제재심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의 제재안이 경감될지 초미의 관심이다.

금감원은 19일 오후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인 하나은행 등에 대한 징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에앞서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 수탁사인 하나은행 등에 징계안을 사전 통보했었다.예탁결제원은 다음 제재심에서 다뤄진다.

특히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의 경우, 현 정영채 사장에게 3개월 징무정지 징계를 통보했다.향후 3~5년 동안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인 '문책 경고'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징계다.

정 사장은 2020년 3월 2년 임기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옵티머스 전체 환매 중단 금액 5146억원 중 NH투자증권의 판매분은 4327억원에 달한다.

정 사장은 이날 제재심에서 징계 수위 경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개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피해보상에 적극 나섰다는 점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검찰에 직접 고발했다는 점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선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이 19일 하루에 끝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앞서 라임사태와 관련한 제재심도 여러 차례 열린 바 있기 때문이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국회 정무위에서 "시스템 내에서 소비자보호 등을 잘 하는 회사의 경우 이런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여지를 찾아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여지를 남겨 향후 결과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옵티머스 펀드 자산의 매매와 돈 관리를 맡은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은 기관경고를 통보 받았지만, 지성규 행장과 이명호 사장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