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급 실적 거둔 증권사···은행과 당기순이익 격차 좁혀

- 주요 20개 증권사 지난해 당기순이익, 4대 은행의 76.5% 수준으로 확대

2021-02-15     박소연 기자
서울

 

지난해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주요 20개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과 4대 은행 당기순이익의 격차가 전년 대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지난해 3분기 자기자본 기준 1~20위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9608억원으로 전년(4조7623억원) 대비 25.1% 증가했다. 

반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조7924억원으로 전년(7조8819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와 4대 은행과의 당기순이익 격차도 줄었다. 2019년에는 주요 20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4대 은행 당기순이익의 60.4%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그 비율이 76.5%로 확대됐다. 

20개 증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조8474억원으로 4대 은행 영업이익(10조9184억원)의 71.8%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1047억원으로 증권업계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1.6% 증가한 9549억원, 당기순이익은 91.3% 증가한 6939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