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측 김평우 변호사, 박한철 전 헌재소장 증인 신청

2017-02-22     백성요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이 박한철 전 헌재 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측의 김평우 변호사는 22일 열린 16차 변론기일에서 "박 소장의 3월13일 전 탄핵결정 발언이 평지풍파를 만들었다"며 "박 소장이 국민들을 혼란에 빠트린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박 전 소장을 불러 어떤 취지와 배경으로 3월13일 전 탄핵결정 발언을 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정세균 국회의장,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무더기로 증인 신청했다. 

최종변론 기일을 앞두고 지연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그간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해 직권으로 철회하고, 박 대통령측이 신청한 증인 다수를 채택하지 않는 등 탄핵심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오늘(22일) 신청된 다수의 증인들을 헌재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