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속 애플은 '새로운 역사'...아이폰8 기대감 주가 사상 최고

2017-02-14     한익재 기자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을 정조준하면서 삼성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13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133.29달러를 기록해 지난 2015년2월에 기록한 133달러를 깨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2015년 2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미국 3대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애플의 목표 주가를 150달러로 13달러 상향조정한 게 매수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이 아이폰 탄생 10주년인 올해 선보일 '아이폰8'(가칭)에 3D(3차원) 센서를 활용한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 상향조정과 함께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도 이날 낸 보고서에서 시장이 애플의 서비스 부문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애플 주가 향방을 낙관했다.

애플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이 올 들어 모두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