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고객의 본원적 가치 찾아 미래 성장 준비하자”
“고객 본원적 가치 기준으로 판단하고 변화에 대응” 강조 "사업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 바꾸고, 새로운 시도 장려하는 환경 만들 것”
2021-01-03 김지우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신축년(辛丑年) 새해 경영 화두로 ‘고객의 본원적 가치’를 제시하며, “고객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가치를 찾아 사업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을 바꿔 미래 성장을 준비해 나가자”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우선 고객의 본원적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의 입장에서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의 생활 속에서 어떤 의미로 작용하고 있는지,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함 등 부정적 의견)’와 가장 이상적으로 기대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며 “고객의 본원적 욕구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답을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고객의 본원적 가치를 찾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 회장은 “이제는 업계의 경쟁적 관점에서 벗어나,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시장상황을 판단하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기존의 사업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에서 군더더기를 뺀 ‘의미 있는 단순화(Meaningful Simplicity)’를 구현해 고객 입장에서 의미 있고 유용한 가치를 창출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끝으로 새로운 시도나 도전을 장려하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성공과 실패의 학습효과가 축적될 때 ‘혁신’이 가능하고, 개인과 조직이 성장하는데 밑바탕이 되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며 “조직의 리더는 실패가 성공의 반대가 아니라 일부분이라는 인식을 갖고 구성원이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