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 벌어지는 형제기업 컴투스-게임빌

2017-02-08     이재덕 기자

형제기업 컴투스와 게임빌의 매출 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금일 발표한 두 회사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올해 각각 5200억원과 1600억원을 달성했다.

약 3배가 넘는 차이다. 2014년 2300억원과 1500억원으로 그 격차는 800억원에 불과했지만 2년이 지난 작년에는 3600억원으로, 그 격차가 4배 이상 늘었다. 

 
게임빌은 '별이되어라'의 흥행에 힘입어 국내 매출이 706억원, 해외 매출은 '드래곤블레이즈', '크로메틱소울', 'MLB퍼펙트이닝16'등이 인기를 얻으며 916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이 60%에 육박한 상황이다.
 
하지만 게임빌의 성장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4분기 매출은 전기와 비슷한 392억원이지만 올해 들어 최초로 2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신작 마케팅비용과 개발인력 확보 때문이라는 것이 게임빌의 해명이다.
 
게임빌이 올해 전략적으로 미는 타이틀은 수집형 전략RPG에 택틱스 전략을 극대화한 '워오브크라운'과 자체개발 MMORPG '로열블러드' 두 타이틀이다.

또 유명 PC 온라인 IP 대작 ‘아키에이지 비긴즈’, 풀 3D MMORPG 기대작 ‘프로젝트 원(가제)’, 자체 개발 신작 ‘엘룬’, MLB 퍼펙트 이닝 시리즈 후속작 ‘MLB 퍼펙트 이닝 Live’, 신규 스포츠 게임 등 RPG, 스포츠 장르를 총망라한 10여 종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인수를 당한 입장에서 형보다 더 잘 나가는 '컴투스'는 올해 매출 500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의 86%인 4400억원이 해외 매출이다.

넷마블게임즈가 2016년 매출 1.5조원 중 50%인 750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인다 했으니 이미 국내 최고 글로벌 게임기업 자리는 내줬지만 여전히 매년 22%가 넘는 해외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 매출 1등 공신은 '서머너즈워'.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후속작 '서머너즈워 MMORPG'로 또 한번 높은 글로벌 성과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더불어 사내에 IP전략실을 신설, '서머너즈워'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IP확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때 모바일게임 1위 기업 게임빌, 이제는 성장 동력을 잃어버린 게임빌이 무슨 카드를 들고 형제 기업에 걸맞은 위치로 매출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