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CEO, 기본급 높은 보수가 단기성과 치중···장기손익중심으로 손질
- 국내 보험사 임원 보수, 기본급 비중이 높아 단기성과에 치중할 우려 상존 - 현재 보상체계는 경영자의 가치경영을 독려하기에 역부족 - 고정보수 비중 낮추고 중장기적 성과와 연동되는 성과보수 높여야
국내 보험사 경영진의 보수체계가 기본급 비중이 훨등히 높아 성과와의 연계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인 손익중심의 가치경영을 추구하기 위한 보상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보험연구원의 한상용 연구위원은 '보험회사 경영자에 대한 보상체계 연구' 보고서에서 "보험회사 경영자 보상체계에서 성과보수 비중의 증가는 수익성과 장기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해외국가들에 비해 국내 보험회사 경영자 보상이 성과와의 연계성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34개 보험회사의 1인당 평균 임원보수는 3억2700만원이었으며, 총 보수에서 기본급과 성과급의 비중은 각각 64%, 36%로 나타났다. 또한 성과급 중 단기성과급과 장기성과급 비중이 각각 19%, 17%로, 단기성과급 비중이 더 많았다.
국내 보험회사의 임원 보상체계에서 회사의 실적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결정되는 고정보수인 기본급의 구조가 지나치게 높고 성과와 직접적으로 연동된 보수의 수준이 낮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지난 2008년에서 2018년 미국 보험사 경영자의 보상체계를 확인한 결과, 전체보수에서 장기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73%로 압도적이었다. 기본급은 16%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단기성과급 5%와 기타 6% 등이다.
한 위원은 "보험회사의 경영자 보상체계와 기업의 수익성 및 기업가치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성과보수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성(ROA, ROE)과 장기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과보수에서 이연지급 비중이 증가하면 보험회사의 장기수익성과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 CEO의 장기재임 기회가 늘어날수록 수익성과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특히 성과보수에서 주식보상(스톡옵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 등)의 비중을 늘려 경영자들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