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얀센·화이자와 이달에 코로나19 백신 계약 추진...모더나는 내년 1월 목표

2020-12-18     김의철 기자

정부가 해외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하기 위해 존슨앤존슨-얀센과 화이자와는 이달에, 모더나와는 내년 1월을 목표로 각각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확보 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물량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에서 개발 중인 백신 4400만명 분을 선(先) 구매해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을, 글로벌 제약사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3400만명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코백스 퍼실리티와는 구매약정을 맺고 지난 10월 9일 선급금 850억원을 지급했다.

이 밖에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존슨앤존슨-얀센, 모더나 등 4개 제약사와도 선 구매 계약 또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1000만명분(20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계약을 마쳤으며 존슨앤존슨-얀센, 화이자와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

존슨앤존슨-얀센에서는 400만명분을, 화이자에서는 1000만명분(2000만회분)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모더나에서는 1000만명분(2000만회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들 4개사가 개발 중인 백신은 크게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이용한 백신과 바이러스를 전달체(벡터)로 이용한 형태 등 2개 플랫폼으로 나뉜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mRNA 백신은 단기간 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얀센은 항원 유전자 일부를 무해한 바이러스에 삽입해 접종하는 전달체 백신을 개발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