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통령, "땡큐, 삼성(Thank you, @Samsung!)"...미국 공장 건설에 화답

2017-02-03     한익재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삼성에 "탱규, 삼성"이라고 화답했다.

로이터통신이 2일 삼성의 미국 가전공장 건설 가능성을 보도하자 트럼프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고마워요 삼성!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최근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미국 비자발급과 입국을 90일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전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던 터여서 삼성으로부터 들려온 이같은 소식은 가뭄에 비를 만난 것과 다름없었다는 평가다.

로이터는 삼성이 공장을 어디에 지을지, 투자금액이 얼마나 될지 등 세부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삼성전자는 텍사스 주 오스틴 반도체공장에 지금까지 170억 달러를 투자한 것을 포함해 이미 미국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사실을 강조한 뒤 “미국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하기 위해 신규 투자의 필요성이 있는지를 계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신규 공장 건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기업에 대한 미국에 투자하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압박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