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위치조작 앱, 직접 사용해 보니
포켓몬고가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직접 이동하지 않고 포켓몬을 포획할 수 있는 위치조작 앱이 화제다.
포켓몬고 트레이너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은 ‘강한 몬스터’. 자신이 가진 몬스터가 얼마나 진화를 할지, 얼마나 숨은 속성이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강한 몬스터를 소유하기 위하고 싶은 욕심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강한 몬스터로 체육관을 점령하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게임내 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 등 혜택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치 조작 어플을 사용할 경우, 영구 밴(강퇴)을 당한다는 얘기도 있고, 제대로 작동을 안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과연 위치조작(FAKE GPS) 어플은 허와 실은 어디까지인지 직접 시험해 봤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두 개의 기기로 시험했다. 가장 잘 알려진 ‘플라이 지피에스(fly gps)’ 앱은 아이폰에서 동작하지 않았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동작했다. 아이폰의 경우 크랙한 포켓몬고 ipa 를 다운받아 즐기는 방법이 있지만 탈옥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가는 곳마다 포켓스탑이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몬스터볼을 토해 내고, 휘귀한 몬스터들을 포획하는 재미, 그것이 위치조작 앱의 매력이었다. 포케몬 지도에서 ‘미뇽’을 발견했다. 신뇽을 거쳐 가장 강력하다는 ‘망나뇽’으로 진화시킬 수 있는 몬스터다. 위치를 확인하고 포켓몬고로 이동하니, 위치가 순식간에 바뀐다.
위치조작 앱을 이용한 첫 성과였다. 위치 조작은 어디든 가능했다. 이탈리아 로마로 가서 바티칸시티의 위치도 확인했고, 미국의 로스엔젤레스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몇 회를 거듭하자 포켓몬스터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포켓스탑은 아무리 돌려도 몬스터볼이 나오지 않았고, 잡은 포켓몬은 100% 다시 튀어 나왔고, 두 번째 볼에서 도망을 쳤다. 안드로이드 폰을 덮고 아이폰에서 실행을 시켜봐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영구정지를 당하는 건가’하는 생각이 든다.
기기 문제는 아니고 계정 문제라고 보고, 아이폰에서 다른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을 했다. 현 위치가 잡혔고, 포켓스탑과 포켓몬 둘 다 제대로 작동했다. 역시 구글 계정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원래 계정으로 돌아와 다른 위치조작앱 페이크 지피에스(FAKE GPS) 앱을 설치했다. 포켓몬고 출몰 지도를 펼쳐놓고 보니, 서울법원종합청사 3별관 오른쪽에서 대망의 ‘망나뇽’을 발견, 위치조작 앱을 실행시키고 해당 위치를 클릭, 포켓몬고로 확인하니 어느새 해당 위치에 도착해 있다. 하지만 망나뇽은 없었고, 포켓스탑과 몬스터의 포획은 제대로 작동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몇 번을 실행하고 나니 막혔다. 컨트롤러가 반대로 작동 되는 등 이동도 힘들었고, 포켓몬은 잡으면 도망 쳤으며, 포켓스탑은 돌려도 몬스터볼을 토해내지 않았다. 아이폰으로 돌아와도 마찬가지, 어느새 피로감이 잔뜩 몰려 온다. 위치조작 앱 사용을 통해 얻은 것보다는 많은 것을 잃은 느낌이다.
요약하자면 위치조작 앱은 버전 6.0이상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아이폰에서는 탈옥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몇 번은 사용 가능하지만 금새 막혀서 지속적인 사용이 어렵다는 것. 위치 조작앱 사용으로 운동, 즉 걷는 양이 줄어들고, 영구 계정 정지에 대한 우려가 있고, 게임에 대한 재미가 반감된다는 단점이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