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진회 "세계 최초 온라인 방산 전시관 개설...K·디펜스 수출 지원"
- 코로나19 팬데믹 온택트 시대 대응...새로운 방산수출 교두보 제시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방산기업들의 온라인전시관을 통한 수출길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가 방산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 만든 ‘온라인 전시관’ 플랫폼을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오프라인 방산 전시회가 대부분 취소·연기되며 방산수출 개척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방진회는 3일 방산·군수품 수출업체와 제품 정보를 총망라해 구축한 온라인 전시관 시연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까지 온라인 전시관엔 총 160여개사 850개 품목이 올라왔으며 업체와 제품은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방진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방산업체가 활발한 수출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제공하고자 방위사업청과 함께 올해 4월 초부터 지금까지 반년 동안 온라인 전시관 개발해 왔다고 이날 소개했다.
온라인 전시관은 모바일 앱으로도 개발됐으며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갖췄다고 방진회 관계자는 강조했다.
먼저 해외 바이어 등 외국인 이용자에게 적합한 검색엔진 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가 구현됐다. 구글 등의 포털처럼 전시관 검색창에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 업체 및 제품이 일목요연하게 검색된 결과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업체와 제품별로 분류된 카테고리를 통해 세부 항목이 연계돼 사용자가 찾는 특정 결과물이 쉽게 검색된다.
각 업체 홍보관에서는 온라인 카탈로그와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카탈로그에서 원하는 정보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영상 콘텐츠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제품의 실제 운용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VR과 3D 영상 등도 포함됐고, 향후 지속적인 개선과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시연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능 중 하나는 즉각적으로 온라인상에서 제품 문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해외 바이어가 관심 있는 업체 마케팅 담당자에게 직접 제품 관련 상세문의를 할 수 있고, 이메일로 즉시 답장을 받을 수도 있어 향후 방산수출의 새로운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대상 온라인 전시관인만큼 아프리카 등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국가의 접속자 편의를 고려한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시스템도 적용됐다. 분산된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해 전달함으로써 데이터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끊어짐이 없다.
방진회 관계자에 따르면, 방산분야에서 완성도 높은 온라인 전시관 구축은 이번이 세계 최초로 방진회와 MOU를 맺고 있는 해외 18개국 방산관련 협회 중에서 회원사 제품군을 소개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곳은 아직 없다.
방산분야는 고객이 주로 정부와 군이어서 고객을 만나기 어렵다. 또한 한 국가의 무기획득 계획에 기반해 구매자의 상세한 요구조건을 반영하며 시험평가 과정을 거치고 절충교역 조건 등을 협상하기 때문에 고객의 관심을 유발하고 계약을 성사시키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방산업체는 평소 전시회 등에서 다양한 고객 네트워크를 확보해 놓지 않으면 불시에 닥치는 수출 기회에 대응하기 어렵다.
오프라인 방산 전시회 개최가 어려워져 신규 고객 확보, 제품 시연, 협상, 시험 평가 등의 활동에 큰 제약이 생긴 상황에서 이번에 생긴 온라인 전시관은 점진적으로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잠재적인 수출 가능성을 축적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청은 방산기업의 해외홍보 활동과 수출물자의 온라인 전시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중소방산수출기업에 대해 3D동영상 등의 홍보자료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30개 중소기업이 지원사업에 참여했으며 해외 홍보기회 마련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나상웅 방진회 상근부회장은 “방산 제품을 전시하는 온라인 전시관은 방산선진국에서도 구축하지 않은 최초의 플랫폼이며 방사청과 방진회가 유기적으로 협조해 선제적 온택트 마케팅 방안을 강구한 결과"라며 "전시 품목은 지속 확대 예정이며, 해외 파견 무관, 코트라, 무역관계자 등을 통해 온라인전시관을 널리 홍보하고 앞으로 많은 해외 획득관계자, 바이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