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파벳, 상공에서 인터넷망 제공하는 '태양광 드론' 프로젝트 중단

2017-01-12     백성요 기자

구글이 인터넷 통신 제공용 태양광 무인기(드론) 프로젝트인 '타이탄'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알파벳(구글 모기업)이 2014년부터 추진한 '타이탄'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2014년 타이탄 우주항공을 인수하며 드론 개발에 착수했으나 2년만에 손을 뗐다. '타이탄'프로젝트는 지난해 이미 종료됐으며 참여해 온 직원들은 다른 프로젝트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구글은 태양광 드론을 띄워 개발도상국 및 지구촌 오지까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5년 애리조나 드론 추락사고, 2016년 뉴멕시코 드론 파손사고를 겪으며 '타이탄' 프로젝트가 폐기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헬륨 풍선을 통해 전 세계에 무선인터넷 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룸(LOOM)'과 드론 택배 서비스 '프로젝트 윙'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구글은 파이버(가정용 인터넷 서비스), 핸들과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 등의 프로젝트를 잇따라 중단시켰다. 또 인공위성 이미지 사업 부문인 테라 벨라도 매각을 논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