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6박 7일 유럽 출장 후 귀국...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 받고 귀가

-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및 스위스 로잔 IOC 방문 - 기업인 신속통로 적용...2주간 자가격리 면제

2020-10-15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귀가했다.

이 부회장은 14일 오전 9시40분경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전용기로 입국했다.

6박7일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 부회장은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 공항 출입구를 나간 뒤 버스를 타고 정부가 지정한 임시 생활시설인 마리나베이 호텔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에 들어갔다. 이어 오후 9시55분경 음성 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이 부회장이 방문한 네덜란드는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가 해제된 국가다.

이 부회장의 출장은 기업인 신속통로 합의에 따라 진행됐기 때문에 2주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다만 이 부회장은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돼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에 발열, 기침 여부 등의 증상을 보고해야 한다.

한편, 이 부회장은 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버닝크 CEO, 마틴 반 덴 브링크 CTO 등을 만나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ASML에서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공급받고 있으며 초미세 반도체 공정 기술 및 장비 개발 등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스위스 로잔의 IOC도 방문해 스포츠 외교에도 시동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