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강원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 방문 "한국판 뉴딜 성패 좌우"...국내 최초 충전소 구축 MOU
액화수소 실증사업 추진…"산학연-정부 힘 모아야"
2020-10-10 박근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강원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를 찾아 "정부는 수소산업 지원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지역주도형 뉴딜의 성패가 한국판 뉴딜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생각으로 적극 지원 중"이라며 "강원 액화수소 특구는 한국판 뉴딜을 통한 수소산업 육성과 연계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자체가 한국판 뉴딜을 지역에서 구현하고 창의적인 지역 뉴딜을 만들어내는 주역으로 역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국내 1호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협약 ▲액화수소 생산 시 활용 가능한 가스공사 냉열 활용 협약 ▲액화수소열차 개발 및 실증 준비를 위한 협약 등이 진행됐다.
국내 1호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은 기체 수소충전소 대비 적은 부지(1/20)로도 많은 수소(3배)를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액화수소충전소를 국내 최초로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어 정 총리는 호산항 LNG(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를 방문, 수소 생산 및 저장 시설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천연가스는 환경 친화적인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고 이제는 더 나아가 수소 생산에 활용되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수소 경제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는 지난 7월 특구로 지정됐고, 2024년까지 액화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밸류체인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