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 마음 사로잡아...샤오미 제치고 3개월 연속 1위

삼성 스마트폰, 인도 시장서 점유율 26%로 1위...샤오미에 2%p 앞서

2020-10-07     김지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를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중국과의 국경 분쟁으로 인한 중국 제품 불매 운동이 인도 지속되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26%의 점유율을 보이며 현재까지 3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인도 시장에서 삼성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의 샤오미는 24%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2위를 유지했다. 인도에서는 중국과 국경 분쟁 이후 중국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삼성전자를 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9월 삼성은 샤오미에게 1위를 내줬다. 한때 두 자릿수 차이까지 뒤처졌지만 2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선두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로 하락했었다. 그러나 8월 한 달간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3% 상승한 1,500만 대로 회복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애널리스트는 "락다운(이동 제한) 이후 인도 소비자의 보상 소비 심리에 따라 주요 제조사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내 경쟁이 격화돼 시장이 빠르게 회복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소비 회복세를 띄고 있어 하반기에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은 인도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온라인 채널 판매를 집중 강화하는 동시에 인도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향후 삼성의 인도 시장 공략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