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시된 LG전자 윙, 사전예약 안하는 '깊은 뜻'? "직접 만져봐야 진가를 안다"

혁신적 제품 특성상 사전예약 효과 적다고 판단 마케팅 비용 줄이고 단말기 가격 떨어뜨리고, 초기구매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 제공

2020-10-06     김국헌 기자

LG전자가 6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 ‘LG 윙(WING)’의 판매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보통 전략 제품의 경우 제조사와 이통사가 약 일주일간 사전 판매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LG 윙은 이례적으로 사전 예약 판매가 진행되지 않고 출시됐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디스플레이가 두 개인 혁신적인 제품 특성상 사전예약 효과가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LG 윙은 가로와 세로가 만난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으로, 노치가 없는 6.8인치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3.9인치 디스플레이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5G 단말기다. 

LG전자 관계자는 "윙이 워낙 특이해서 직접 만져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며 "사전 예약은 미리 알려진 이미지만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윙은 컨셉상 이 방식이 제대로 먹히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이미지로만 고객을 확보하는 사전 예약에서 승부를 걸지 않고, 고객이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을 때 평가를 받겠다는 의미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사전예약을 진행하는데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을 줄여 단말기 가격을 떨어뜨리고 초기 구매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LG윙은 사전예약을 하지 않는 대신  10월 한 달간 LG윙을 구매하는 초기 구매자에게 2년 내 메인 스크린이나 세컨드 스크린이 파손됐을 때 교체 비용의 70%를 할인해주는 쿠폰을 증정한다. 

LG 윙은 국내 출시 가격을 109만89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형(異形)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가격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가 두개나 들어갔음에도 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격적 가격을 채택하며 승부수를 띄웠다"며 "사전예약을 안하고 직접 제품을 보고 구매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통신3사는 6일 출시한 LG 윙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6만3000~24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통사별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8만7000~17만원 △KT 6만3000~24만원 △LG유플러스 7만4000~18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