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코로나 19 확진···美대선에 초대형 변수 등장

-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 지지율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

2020-10-02     황동현 기자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밤 @FLOTUS(영부인 멜라니아)와 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최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고문의 코로나 확진 이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힉스 고문은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제이슨 밀러 홍보보좌관 등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들은 대선 TV토론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미 정부 운영은 물론 대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 지지율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미 CNBC와 체인지리서치가 토론이 열렸던 지난달 29일 밤부터 30일까지 전국 유권자 925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오차범위 ±3.22%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54%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이 1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