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이건희 삼성 회장, 75세 생일도 병상에서

2017-01-08     백성요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서 9일 75회 생일을 맞는다.

병석에서 맞는 세번째 생일이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11일 새벽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현재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걸출한 경영인인 이건희 회장이 만약 의식이 있다면 특검에 의해 조사받는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 초유의 배터리 사고가 낸 갤럭시노트7 등의 상황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또 결단을 내릴 수 있다면 어떤 방향일까 궁굼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검찰 소환은 초읽기라는 분위기다.

마침 8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폭발 이슈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깜짝'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과거에는 이 회장의 생일에 신임 임원들 만찬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부인 홍라희 리움 관장과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 등 이 회장의 가족들이 병실을 찾을 것으로 보이며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도 병문안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