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창업자, 사기 논란에 사임...의혹 제기한 힌덴버그 "이건 시작에 불과"

2020-09-21     김명현 기자

사기 논란에 휘말린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이 전격 사퇴했다.

20일(현지시간) 니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밀턴 창업자 겸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과 이사회직에서 물러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후임으로는 스티븐 거스키 전 제너럴모터스(GM)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밀턴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아닌 회사와 세계를 바꿀 회사의 임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제 당신들과 함께 옆에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밀턴은 니콜라의 최대주주로 남지만 회사 경영에는 관여할 수 없게 됐다. 그는 니콜라 지분의 20%인 82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니콜라 사기 의혹을 제기한 힌덴버그는 이날 관련 뉴스를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니콜라 사기 논란이 커지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 법무부도 관련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