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교사ㆍ고령향우회 논란...이완영 의원 사임, 이채익 의원 보임

2017-01-03     백성요 기자

청문회 위증교사 논란에 당사자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하차가 결정됐다.

새누리당은 3일 이 의원을 사임시켰다.

김성동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본인 의사를 받아들여 특조위원에서 사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K-스포츠재단 정동춘 이사장에게 이번 사건의 핵심 물증인 태블릿PC를 JTBC가 절도한 것으로 몰아가자며 위증을 교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이사장이 이 의원의 제안을 박헌영 전 과장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또한 이 의원은 최순실 씨의 변호사인 이경재 씨와 동향 출신으로, 고령향우회 모임에서 이 변호사와 동석한 사진이 공개되는 등 청문회 핵심 증인인 최순실씨 및 주변인과의 관계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완영 의원은 더는 특조위원으로 활동하기 부적합하다"며 사보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최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씨와 동향으로 예전부터 잘 알았던 사이 아니냐"며 "그렇다면 이 의원이 어떤 얘기를 해도 의심을 받기 때문에 국조특위 제안을 사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완영 의원이 사임한 청문위원 자리는 이채익 의원이 채우고, 새 새누리당 간사로 정유섭 의원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