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세계 대형 전기SUV 시장서 'e-트론' 최다 판매...전년동기比 86.8%↑

"e트론, 프리미엄 모빌리티에 대한 아우디의 비전 제시"

2020-07-21     김명현 기자

아우디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e-트론'이 2020년 상반기 총 1만7641대 판매되며 전 세계 대형 전기 SUV 세그먼트 가운데 최다 판매된 차량으로 등극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6.8% 증가한 수치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달성한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특히, 아우디 e-트론은 전세계 전기 모빌리티를 선도하고 있는 노르웨이에서 올 상반기 동안 모든 승용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으로 등극했다. 아우디 e-트론은 노르웨이에서 올 상반기 판매된 아우디 차량 중 92%를 차지할 뿐 아니라 아이슬란드(93%), 스웨덴(12%), 이스라엘(14%)에서도 상당한 판매량을 자랑하며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 SUV로 이름을 올렸다.

아우디 e-트론의 높은 판매량에 대해 회사 측은 "일상적인 주행에 기반한 충분한 주행거리, 최대 150kW의 출력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급속 충전, 25개국 15만5000여 곳의 공공 충전소에서 사용 가능한 e-트론 충전 서비스 등의 덕택"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e-트론은 ‘대형 SUV’ 부문에서 ‘골든 스티어링 휠(Golden Steering Wheel)’을 수상했으며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 전기차로는 세계 처음으로 ‘최고 안전한 차 (Top Safety Pick+)’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고객들로부터 버츄얼 사이드 미러 등 아우디 e-트론의 혁신적인 기술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힐데가르트 보트만 아우디 AG 세일즈 및 마케팅 이사는 “아우디 e-트론은 진정한 게임 체인저이며, 지속 가능하고 진보적인 프리미엄 모빌리티에 대한 아우디의 비전을 잘 보여준다”며, “e-트론은 아우디에게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의미하며 아우디는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우디는 지난 1일 100% 아우디의 DNA를 담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며 회사의 미래 이동성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독일 아우디 AG가 2019년 새롭게 발표한 ‘E-로드맵’에 따르면 아우디는 프리미엄 디지털 카 컴퍼니로서 2025년까지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Q4 스포트백 e-트론, e-트론 GT 등20종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