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녹음파일 공개하라” 요구 빗발쳐...검찰 “별 것 없다” 말바꿔
박근혜 대통령 범죄사실의 핵심 증거가 될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 공개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8일 채널A보도에 따르면 이 녹음파일에는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에게 사실상 국정을 지시하고 박 대통령이 이를 그대로 따른 정황이 담겨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에게 최씨의 말을 전하며 일처리를 독촉하자, 박 대통령은 “이번주 내로 처리될 것 같다고 최 선생님께 말씀드리라”고 답했다.
또 최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일자를 정해주자 정 전 비서관은 최씨에게 “하명대로 박 대통령에게 말하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당초 검사들은 정호성 녹음 파일을 듣고 “대통령이 어떻게 이렇게 무능할 수 있느냐”며 개탄한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검찰 측은 “정호성 녹음파일 내용은 별 것이 아닌 일상적 내용”이라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입증이 가능한 정도”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에 대해 검찰에 ‘정호성 녹음파일’을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자신의 SNS에 "공개해야 한다. 국민은 알권리가 있다. 어쩌면 이렇게 무능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검사들에게 들게한 정호성 녹음파일"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검찰, 정호성 녹음파일 10분만 공개하라!"는 글과 함께 관련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28일 방송된 MBN ‘뉴스파이터’에 출연한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나는 피의사실을 공표하더라도 좀 공개를 했으면 좋겠다. 진짜 궁금하다”며 “분노? 좌절? 검찰이니까 공개할 수 없다? 좋다. 조만간 다행스럽게도 국회에서 국정조사가 시작된다”며 “국정조사 때 여야 의원들이 관련된 녹취록을 달라고 할 수 있다. 국회의원들은 받아서 볼 수가 있다. 국회의원들이 공개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검찰은 사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공개하라!”(@bass****) "10초만 공개해도 끝장난다는 정호성 녹음파일 검찰은 왜 공개하지 않을까“(@sky***) "정호성 녹음파일에 대한 검찰 측의 입장이 갑자기 바뀐 것 같다. 녹음파일 증거가 훼손되고 있는 것 아닐까”(@krt***) 등의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