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 재개·코로나19 백신 기대에 상승···다우 2.17%↑

2020-05-27     박소연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각국의 경제 재개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9.95포인트(2.17%) 급등한 2만4995.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32포인트(1.23%) 오른 2991.77에, 나스닥 지수는 15.63포인트(0.17%) 상승한 9340.22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경제 활동 재개 움직임은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했다. 영국은 다음 달 대부분의 소매업종 영업을 재개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달 들어 미국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여행자 수가 지난달보다 큰 폭 증가하는 등 경제가 서서히 활기를 되찾을 조짐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가 지수 상승에 만족을 표하면서, 경제 정상화 등 '위대함으로의 전환(Transition to Greatness)'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다며 낙관론을 이어갔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는 점도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임상 시험을 개시했다고 전일 밝혔다. 노바백스는 오는 7월 백신 안정성과 면역 반응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에는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약 10개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발 초기 단계인 백신 후보 물질도 100여 가지가 넘는다.

이날 종목별로는 유나이티드항공 주가가 16% 급등하고, 델타항공도 13%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5.04% 상승했고, 산업주도 4.24% 올랐다. 기술주는 0.1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