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스마트폰 '열풍'...삼성전자, 반값 갤럭시 폴드 내놓나

2020-05-14     정두용 기자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중저가 제품을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보급형 모델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애플 아이폰SE2, 삼성전자 갤럭시 A51ㆍA71, LG전자 벨벳 등 최근 중저가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높은 성능에 낮은 가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된 시장을 공략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반값’ 갤럭시 폴드 역시 이런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각) 개발자포럼 XDA 디벨로퍼 필진 맥스 웨인바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 폴드 라이트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며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했다. 와인바흐에 따르면 이 제품의 개발코드는 ‘위너2’(Winner2)이며 가격은 1099달러(약 13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소식은 IT매체 테크라이더 등을 통해서도 보도됐다.

만약 이 전망이 사실이라면, 반값 갤럭시 폴드가 출시된다. 판 중인 갤럭시 폴드보다 100만원 이상 저렴한 제품이 나온다는 얘기다.

삼성전자

웨인바흐는 또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가 1100달러 짜리 갤럭시폴드e(또는 갤럭시폴드라이트)를 준비 중”이라며 “총 3개의 갤럭시 폴드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웨인바흐가 공개한 내용을 보면 삼성전자는 2개의 플라스틱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과 초박형 강화유리(UTG)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준비 중이다. 스냅드래곤865 칩셋, 256GB 메모리 등의 사양을 갖췄고 LTE 모델로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외부는 알루미늄과 유리를 사용한다.

와인바흐는 이 정보를 갤럭시S20 울트라의 커널소스를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정보가 사실이라고 믿지만 현재로선 유출이라기 보다는 루머에 가깝다고 하고 싶다”면서 “사양은 언제라고 바뀔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IT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지난달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2에서 256GB 저장용량을 갖춘 모델을 추가하고, 가격을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갤럭시 폴드 라이트 정보와도 어느 정도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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