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효자된 우리카드···순익 기여도 '쑥'
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익이 감소한 가운데 우리카드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순익을 올리며 그룹 실적에 기여했다.
1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년 동기(240억원) 대비 11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70억원)에서 640억원으로 137% 늘었다. 1분기 우리카드 유효회원수(개인정보 고객 & 1개월 이내 1회 이상 신판 또는 금융 이용 고객)는 작년 1분기 705만2000명에서 올해 1분기 715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1.55%에서 올해 1분기 1.34%로 감소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연체율과 연체잔액이 개선됐고 금융자산이 확대됐다"며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채권 매각이라는 일회성 요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8.9% 감소한 5182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5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4%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며 그룹 실적에 톡톡히 기여했다. 우리카드의 우리금융에 대한 순익 기여도는 지난해 1분기 4.22%에서 올해 1분기 9.84%로 확대됐다.
한편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여파가 카드사 실적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 8곳의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40조7466억원으로 전년 동기(42조4735억원)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