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이태원 단독주택 부지' 여동생 이서현 이사장에게 247억원에 매각 이유는

- 이서현, 용산구에 신축 건축허가서 제출

2020-04-28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서울 이태원의 단독주택 부지를 여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팔았다.

이서현 이사장은 이 집터를 전액 현금으로 사들였고 지난 16일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마쳤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8일 이서현 이사장에게 이태원동 단독주택 부지 등 5개 필지(대지면적 1천647㎡)를 247억3천580만원에 매각했다.

매각가를 살펴보면 3.3㎡(1평)당 매매가격을 5000여만원으로 책정했다.

이재용

이는 삼성, 현대차, SK, LG, 신세계 등 재벌가의 자택이 밀집해 있는 인근 한남동, 이태원 등 고가주택의 시세를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현 이사장은 지난 2018년 주택이 철거된 해당 부지에 새로 단독주택을 지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용산구에 따르면 이서현 이사장은 지난 20일 구에 신축 건축허가서를 제출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태원 자택을 1992년 11월에 매입해 거주하다 2009년 한남동으로 이사한 바 있다.

이태원 집은 한때 유치원으로 사용됐다가 2018년 건물이 철거돼 이번 매매에서 토지만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