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현대제철 “차 강판 가격협상 어려워… 생산량 감소 전망”

2020-04-24     서창완 기자

현대제철은 24일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 공장 셧다운(생산 중단) 기간이 연장돼 생산 차질이 예상되면서 자동차 강판 생산량도 감소할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월에 자동차 강판 가격 3만 원 인상을 요구했는데 아직 답보 상태”라며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이라 하반기 가격 협상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일부 미주, 브라질 셧다운 기간이 연장되면서 이달 말 기준 50만 대 이상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 강판 역시 당초 계획보다 30만 톤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대비해 자동차 업계와 긴밀하게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측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일반 제품과 내수 판매를 늘리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날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4조 66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년 전보다 2294억 원을 감소해 적자 전환됐다.

회사 측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방산업의 수요가 부진하고 중국 지역 등 해외 종속법인의 영업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479억 원보다는 적자 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