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분기 비해 실적 하강 KB금융···리딩금융 탈환 적신호?

예상치 8000억 못 미쳐···코로나19발 먹구름

2020-04-23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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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의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순이익 917억원 차이로 신한금융그룹이 1위 자리를 수성했는데, 리딩금융지주 자리를 탈환하려는 KB금융의 행보가 주목된다.

당초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000억원은 넘어설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으로 확산되며 먹구름이 드리웠다.

증시와 환율, 금리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했던 것.

특히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회심의 한 수로 준비했던 KB금융의 고민이 깊어졌다.

문제는 핵심 이슈인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이후로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1분기 KB금융은 2773억원의 기타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특히 KB증권의 경우 작년 1분기 809억원 흑자를 냈지만, 올해 1분기는 21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KB금융은 "KB증권의 경우 1분기 글로벌 연계 주가지수 급등락 반복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ELS 자체 헤지 운용손실이 발생했고, 라임자산운용 TRS 거래 관련 평가손실과 일회성 충당금이 발생한 영향으로 아쉬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라임자산운용 TRS 거래 관련 평가손실은 약 400억원으로 알려졌고, 일회성 충당금은 약 190억원 수준이다.

그룹차원에선 핵심 사업인 IB와 WM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윤종규 회장이 집중하고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도 향후 안정적 성장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예정.

K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블랙스완 현상은 향후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탄탄한 내성과 체질을 다져 나가고자 한다”며 “현재 금융업 경영환경은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실을 다지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진정한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