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되면...한국경제 이렇게 된다?

2016-11-09     조아라 기자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 당선이 확실시 된 가운데, 한국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의 공약은 크게 보면 자유시장주의를 바탕으로 한다. ‘미국을 더 위대하게’ 만든다는 목표다. 안으로는 타국가 기업의 관세를 인상하고, 밖으로는 해외에 있는 자국 기업의 탈세를 막겠다고 공언했다.

파괴적 보호무역정책은 그 중 하나로 한국 경제에 직격타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만 보더라도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양사의 지난해 북미 지역 매출은 각각 42조5042억원, 16조3963억원에 이른다. 세계 주요 매출액의 3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하물며 중소업체가 입을 타격을 말할 것도 없다. 전자업계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트럼프 정책을 대비한다는 방침이지만 트럼프의 정책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반면 공공인프라, 전통에너지, 의료 분야의 수출기회는 확대될 전망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관건은 이러한 분야에서 수출 감소세를 지지할 수 있느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트럼프는 “깨진 약속” “일자리 킬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면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만약 한미 FTA 개정이 현실화되면 한국 경제는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의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군사와 외교분야에서도 고립주의 양상이 뚜렷이 나타난다.

트럼트는 미군을 중동에서 철수하겠다고 내걸었다. 이와 함께 주한 미군주둔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한국이 안보에 있어 미국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이를 거부하면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는 지난 7월 공화당 대선 후보로 경선에 출마해 “북한과 문제가 있으면 늘 주한미군이 도와주는데 한국은 미국에 아무것도 해주는 게 없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 미군을 보내는 것은 미친 짓이다”고 말해 한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트럼프 후보 당선 가능성을 높이자 한국 금융시장이 '트럼프 리스크'로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3%대 급락세를 보이고, 코스닥은 6%대 폭락해 6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